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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단행본

연구논문/단행본 제22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학상 - 아버지
2012-11-28 11:47:00
관리자 조회수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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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은 진

달고도 쓴 참이슬 한 모금
툭 털어 넣고
구부정하고도 뻣뻣한
멸치 한 마리
맵싸한 고추장에 찍어
질겅질겅 씹어 넘기시고는
“크~ 좋다”
하시던 아버지
예전엔 몰랐다
곱아지고 매운 삶을
술잔으로 비워내고
메마른 인생 몇 오라기를
안주로 질겅질겅 씹어 삼키셨던
아버지의 삶을 향한 기합임을
“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