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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단행본 제22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학상 - 황혼의 비가(悲歌)
2012-11-28 11:31:00
관리자 조회수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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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 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인데도 태양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등줄기에 흐르는 땀이 러닝셔츠를
흥건히 적셔놓아 여간 께름칙한 게 아닐 정도의 한낮 기온이다. 요
즘은 아들놈이 어질러놓은 방구석을 정리하고 나오느라고 여느 때보
다 한 시간 이상이나 늦게 집을 나서기 일쑤다. 그러니 내 관할구역
인 공무원 아파트 단지에서 제법 쏠쏠하게 물건을 챙겨가지고 나오
면 벌써 해는 중천에 걸려 있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