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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 호(정립회관 기획팀장)
1. 머리말
‘자립생활(Independent Living : IL)’은, 미국에서 1970년대부터 체계화되고 발달된 개념으로서, 장애인의 문제는 장애인 당사자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므로, 장애인이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스스로의 ‘선택권’과 ‘자기결정권’을 신장하고, 사회복지서비스의 제공에 있어서는 장애인의 ‘주도적인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이념이자 실천전략이다. 또한 장애인의 문제는 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문제보다는 그러한 요소를 문제화시키는 사회적 환경에서 비롯되므로, ‘자립생활’은 물리적․심리적 환경의 개선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자립생활’은 이러한 이념의 강조와 아울러 직접적인 서비스의 제공을 중시하여, 개호서비스, 동료간상담, 정보제공, 주택서비스, 이동서비스, 생활상담 등을 주요서비스로 구성하게 된다. 결국, ‘자립생활’은 장애인이 의존성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선택과 결정, 그리고 주도적인 역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통합되어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자립생활은, 장애인복지에 있어 전통적으로 중심적인 위치에 있었던 재활패러다임과는 성격을 달리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러한 ‘자립생활’은 미국 장애인복지정책 발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1990년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장애인복지가 발전되는 데 있어 하나의 이정표가 된 ‘장애를 가진 미국인법(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 ADA)’도 그 기본정신을 자립생활에 두고 있다. 유럽, 일본 등지에서도 일찍이 자립생활센터(Center for Independent Living)를 중심으로 자립생활 프로그램이 확대․발전되는 상황에 있다. ‘자립생활’은 장애인복지정책의 새 지평을 열 패러다임으로 전세계적으로 이해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