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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주위 어른들은 나에게 늘 시계고치는 기술이나 배워서 시계방이나 차리란 격려 아닌 격려를 받고 자랐다. 난 그 말이 어찌나 듣기 싫었던지 길거리에 시계방조차 쳐다보기 싫었다.
어머니와 함께 길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거나 대학에서 학생회관에 앉아 있을 때마다 자신의 종교를 믿고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나서 걸을 수 있다고 선교할 때마다 그동안 고통을 겪으며 병원을 다닌 것들을 그 사람들이 무시한 것이 불쾌했고 기적 운운하는 것도 나에겐 모욕적이었다. 나의 장애를 내 인생에 멍에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 사람들은 내 ‘장애’를 구원과 기적이 필요한 것으로 단정한 것이 더더욱 받아 드릴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