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신(한국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는 전국의 관공서, 정부출연단체, 학교, 경찰, 군대 등에서 성희롱고충
상담원 임무를 맡은 담당자 대상으로 직무연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성폭력, 성희롱에 관련된 법과 제도는 표면적으로 보면 완벽하다고까진 할 수 없어도 많은 개선과
보완이 이루어진 상태로 보인다. 그러나 무슨 사건이 터지면 냄비처럼 들끓으며 대책과 방안을 마
련하고 시행한다고 하는데 정작 이를 운용하고 적용하고자 하는 현실에서는 가치관과 의식의 변
화가 아직도 요원한 것 같은 벽을 느끼게 된다.
성희롱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1년에 1,2회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교육을 추진하는 담당자들
은 이 교육이 별로 중요한 사안으로 취급되지 않아 다른 직무연수에 밀리고 밀리다 연말에 가서
야 겨우 일정을 잡게 되고, 다른 직무연수 사이에 끼어서 진행하게 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확
보하기 힘들다고 한다. 심지어는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강사비를 충당하여도 업무를 정지시키고,
일을 하지 않는데도 임금을 지불되어야 하기 때문에 일정을 잡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