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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KODDI 통계 뉴스레터(e-letter) 제1호 /한국장애인개발원
[더인디고] 장애인 차별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인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애인 당사자보다 비장애인이 차별을 더 크게 느끼는 ‘인식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14일 ‘통계로 보는 장애인식의 변화’ KODDI 통계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뉴스레터는 사회조사, 인권의식실태조사, 기업체장애인고용실태조사, 문화다양성실태조사 등 국가승인통계를 활용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차별, 혐오 표현, 고용, 시설, 교육 측면에서 종합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국민 2명 중 1명 “차별 존재”… 혐오표현도 5명 중 1명 경험
분석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2019년 67.9%에서 2025년 59.0%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국민 절반 이상이 차별이 존재한다고 응답해, 구조적 문제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인식 격차가 두드러졌다. 비장애인의 차별 인식 비율은 59.2%, 장애인은 56.7%로 나타나, 비장애인이 오히려 더 높게 인식하는 ‘역전 현상’이 재확인됐다. 이는 장애인 차별이 개인 경험을 넘어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표현을 보거나 들은 경험 비율은 2019년 28.1%에서 2024년 22.1%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약 5명 중 1명이 혐오표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고용 경험이 인식 바꾼다”
고용 영역에서는 장애인 고용 여부에 따라 인식 격차가 뚜렷했다.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은 장애인의 업무 능력을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미고용 기업은 여전히 낮은 생산성 인식을 유지하고 있었다.
2024년 기준 ‘장애인은 생산성이 낮다’는 인식 점수는 △고용 기업은 2.47점, △미고용 기업은 3.09점으로, 실제 접촉 경험이 인식 개선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설 수용성도 개선… 그러나 교육 경험은 여전히 낮아
장애인 관련 시설에 대한 지역사회 수용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비장애인의 경우 시설 설립 반대 비율이 2019년 15.2%에서 2025년 12.3%로 감소했으며, 장애인은 9.6%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일정 수준의 반대가 지속되고 있어,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 확대 과정에서 여전히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문화다양성 교육 경험은 21.7%에 그쳐, 국민 다수가 관련 교육을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경험자 중에서는 인권교육(56.8%),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55.5%) 순으로 나타났지만, 전체 참여율이 낮아 제도적 확산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경혜 개발원 원장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차별 인식과 낮은 교육 경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며 “특히 고용과 같은 직접적인 경험이 인식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관련 정책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발원은 국내·외 통계자료를 장애 관점에서 재분석하여 정책 이슈 및 현황을 보여주는 KODDI 통계 뉴스레터를 정기 발행하고 있다. 뉴스레터 전문은 장애통계데이터포털(https://koddi.or.kr/stat)을 통해 볼 수 있으며, 구독 신청 시 이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다.
[더인디고 THE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