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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장애물 제거, 유지관리가 잘못된 점자블록(좌), 유지관리, 내용표기, 설치위치가 잘못된 점자표지판(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국 보건소 내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의 절반 이상이 부적정 설치되었거나 아예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장애인의 보건의료 접근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산하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2024년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단, 광주 동구 보건소는 이전 계획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 제외되었다.
조사 결과, 총 4,160개 항목 중 적정 설치된 항목은 41.9%에 불과했으며, 부적정 설치 항목은 42.2%, 미설치 항목은 15.9%로 드러났다. 이는 시각장애인이 보건소를 이용하는 데 있어 심각한 불편과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항목별로는 안내시설의 적정 설치율이 16.7%**로 가장 낮았고, ▲위생시설 30.2% ▲매개시설 45.5% ▲내부시설 4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각장애인에게 특히 중요한 점자블록과 점자표지판의 경우, 총 17,114개 중 적정 설치율은 34.7%에 그쳐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은 주로 손잡이, 벽면, 바닥 등에 설치하는 시설이므로 지방자치단체와 시설운영기관의 관심과 예산 집행만으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는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보건의료 접근성 보장을 위해 각 지자체와 운영기관의 실질적 조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 및 관련 문의는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02-799-1022) 또는 홈페이지(www.kbu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작년 12월 보건복지부는 이 실태 조사의 후속 조치로 전국 257개 보건소에 대해 올해 말까지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시정조치를 공식 요청했다.
출처: 더인디고 https://theindigo.co.kr/archives/6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