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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칼럼 “참 고마웠습니다” 장애인 행정도우미에게 전한 ‘손 편지’
2025-03-05 18:04:09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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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행정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김희자 씨. 웃음으로 주민들의 민원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좌1동행정복지센터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김희자 씨. 웃음으로 주민들의 민원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좌1동행정복지센터

“바우처 신청 순차도 잘 설명해주시고 그에 따른 이후 순서까지 알아듣도록 말씀해주시면서 해당 서류에 서명하도록 해주시니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또 기초연금을 비롯한 것을 신청해보라며 그에 따른 서류를 챙겨주시면서 급한 것이 아니니까 천천히 잘 생각해서 하라고 일러주는 것도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 익명으로 전한 장애인 민원인의 편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좌1동행정복지센터, 지난달 17일 한 장애인 민원인의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 속에는 서류 접수를 도운 김희자 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겼다.

김 씨는 오랜 시간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일하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원인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5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 씨의 이야기와 편지에 담긴 따뜻한 마음들을 직접 들어본다.

장애인 행정도우미 3년차… 친절로써 대하는 ‘따뜻함’

장애인 당사자인 김 씨, 장애인 행정도우미로서의 삶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애인 행정도우미는 장애인일자리사업 중 하나다. 기초생활수급자 관리부터 증명서 발급, 요금 감면 혜택 접수까지 공공분야 행정 업무를 보조한다.

김 씨는 2022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좌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 업무 보조를 맡아 주민들을 돕고 있다.
김희자 씨가 복지 관련 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좌1동행정복지센터

김희자 씨가 복지 관련 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좌1동행정복지센터

그러던 중, 올해 초 서류 접수를 위해 방문한 장애인 민원인을 돕게 됐다.

당시를 지난달 11일로 회상한 김 씨는 “어르신 분이 시각장애인 안마 바우처를 신청하고자 방문하셨다. 서류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셔서 옆에서 도와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류 작성 외에도, 김 씨는 민원인을 위한 지원들에 대해 살펴봤다. 이 과정에서 기초연금이 신청돼 있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

이후 기초연금 신청을 위한 서류를 챙기게 됐고, 작성에 필요한 사항을 형광펜으로 칠해 전달했다. 어려움이 있으면 도와드리겠다는 말과 함께였다.

이처럼 민원인을 대하는 친절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

좌1동행정복지센터 찾아가는보건복지팀 관계자는 “선생님께서 앉아 계시는 위치가 민원인 분들이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정면에 보이는 장소다. 항상 민원인들에게 따뜻하게 응대해주시고, 직원들도 선생님을 의지하며 함께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원인이 전한 감사의 마음… “언제나 친절히 응대할 것”
지난달 17일 따뜻한 마음을 전한 한 장애인 민원인의 편지. 김희자 씨에게 받은 친절함을 글로 적어 전달했다. ⓒ좌1동행정복지센터

지난달 17일 따뜻한 마음을 전한 한 장애인 민원인의 편지. 김희자 씨에게 받은 친절함을 글로 적어 전달했다. ⓒ좌1동행정복지센터

지난달 17일, 당시 도움을 받은 민원인이 손 편지를 전달했다. ‘참 고마웠습니다’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

이를 전달받은 김 씨는 편지로 답장을 보냈다. 손 글씨로 마음을 받은 만큼, 자신도 따뜻함을 담아 전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사연은 언론 보도로 이어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주변에서도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딸의 말 한마디가 그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김 씨는 “이야기를 들은 우리 딸이 ‘엄마 대단하다’, ‘엄마처럼 그렇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식구라도 그렇게 말을 해주니 뿌듯했다.”고 기쁨을 표했다.

오늘도 행정복지센터 한편에 자리한 김 씨, 친절하게 사람들을 맞이하겠다는 다짐은 계속된다.

김 씨는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게 저의 일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찾아오시면 친절하게 응대하려고 한다.”며 “마음 자세를 반듯하게 해서 민원인 분들에게 도움을 전하고 싶다.”고 웃음을 보였다.

출처 : 웰페어뉴스 https://www.welfar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08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