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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칼럼 장애예술인의 작품활동 횟수 증가, 그러나…
2025-02-28 17:30:25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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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전자피아노 사진

최근 발표된 장애예술인의 작품활동 참여횟수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 ©박관찬 기자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원장 김형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과 함께 ‘2024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2021~2023년 기준)’조사했는데, 장애예술인이 최근 3년간 작품을 발표하거나 작품에 참여한 평균 횟수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예술인의 최근 3년간(2021년~2024년) 평균 문화예술 발표 또는 참여 횟수는 16.8회로 2021년 조사 결과 평균 12회 대비 4.8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활동을 하는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는 “장애예술인이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을 직업으로 열심히 활동할 수 있게 지원사업이 매년 활성화되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지원사업은 매년 12월까지 마무리가 되고, 다음해 다시 사업에 선정되는 시기는 보통 4월인 만큼 그때까지 공백기가 늘 아쉬운 시기로 다가올 때가 많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리고 보조금 사업인 만큼 예산계획대로 잘 사용하고 정산을 해야 하는 과정도 까다롭고 어려움이 있는데, 특히 발달장애를 가진 예술인은 예산을 스스로 하기가 어렵다”면서 “장애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이라면 장애예술인의 장애특성에 맞는 보조금 시스템도 갖추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각장애인 예술가는 “매년 장애예술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또 사업비도 매년 증액될 때마다 더 열심히 하고 싶고 또 보람도 느낀다”고 하면서도 “보조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e나라도움 같은 시스템에 시각장애인이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서 혼자 예산을 처리하는 과정이 막힐 때가 많아서 답답함이 있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문화예술활동 여건과 관련해 장애예술인의 61.2%는 문화예술활동 기회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문화예술활동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창작지원금 부족(26.7%), 연습·창작 공간 부족(19.3%), 공간 대관 어려움(15.6%) 등을 꼽았다.

2023년부터 장애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A 씨는 “장애예술인들에게 발표를 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지만, 충분한 기회가 보장되기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드러내면서 “수치상으로는 기회가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재능이 있어도 보조금 정산과 사업을 수행하기에 장애 정도에 따라 어려움이 있어서 기회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장애예술인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A 씨는 “장애예술인은 장애 정도에 따라 예술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지원을 필요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지원을 위한 인건비가 꼭 필요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 인건비를 예술활동 사업비에서 사용하다보면 결과적으로 대관이나 다른 필요한 부분에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사업비에 대한 아쉬움이 생기게 된다”고 했다.

또 지체장애가 있는 장애예술인은 “예술활동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게 사업비와 창작활동을 할 공간”이라면서 “그런데 장애예술인이 가진 장애특성의 접근성을 고려한 공간이 현실적으로 많이 없고, 있더라도 경쟁이 치열해서 대관이 어렵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해주는 것 못지않게 장애예술인들의 다양한 장애유형을 고려한 창작공간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앞으로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앞으로 3년이 지난 뒤에 다시 이뤄질 실태조사에서는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비와 대관 등 공간부족이라는 어려움만큼은 꼭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더인디고 https://theindigo.co.kr/archives/6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