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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칼럼 패럴림픽 올림픽 두마라 토끼를 꿈꾼다.
2021-03-10 08:56:14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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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올림픽 두 마리 토끼를 꿈꾼다

호주 에반 오한른 선수, ‘패럴림픽의 힘’ 전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3-09 17:27:42
호주 패럴림픽 단거리 선수인 에반 오한론.ⓒ유튜브 캡쳐 ▲ 호주 패럴림픽 단거리 선수인 에반 오한론.ⓒ유튜브 캡쳐
2020 도쿄 하계 패럴림픽 대회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비장애인 봅슬레이팀으로 출전을 꿈꾸는 장애인 선수가 “장애인도 비장애인만큼 잘 할 수 있다는 코치의 사고방식으로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면서 긍정적 사고를 전파했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2018평창 기념재단이 주관한 ‘2021 평창장애포럼’ 1일차인 9일, 호주 패럴림픽 국가대표인 에반 오한론이 ‘패럴림픽의 힘’이라는 주제로 기조세션을 진행했다.

에반 오한론은 뇌성마비를 가진 호주 패럴림픽 단거리 선수로, 그는 여러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8개의 세계 선수권 타이틀과 5개의 패럴림픽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32년전 엄마 뱃속에 있을 태아 때 뇌졸중을 겪었고, 태어난 이후 장애가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다가 천식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왼쪽몸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뇌성마비를 판정받았다”면서 “사람들은 저의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어 항상 ‘패럴림픽 선수’라고 소개한다”고 자신을 장애상태를 소개했다.

병원에서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에반 오한론은 장애와 상관없이 학교에서도 이미 능력이 있는 운동선수로, 비장애인 학생들과 경쟁해서 매번 1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호주 전역에서 온 운동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보며 한계를 느꼈다고.

그는 “2000년 방송에서 시드니 패럴림픽을 시청하며, 유명한 패럴림픽 선수들이 육상에서 기록을 갱신하는 것을 보고, 육상선수로서 가능성이 있지 않나 느꼈다. 저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한 것이 바로 패럴림픽”이었다면서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패럴림픽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스포츠 참여에 대한 격려와 전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 가능하다면 장애인들이 스포츠에 참여해야 한다”고 패럴림픽이 가진 힘을 강조했다.

 
‘2021 평창장애포럼’ 홈페이지에 소개된 에반 오한론.ⓒ홈페이지캡쳐 ▲ ‘2021 평창장애포럼’ 홈페이지에 소개된 에반 오한론.ⓒ홈페이지캡쳐
에반 오한론은 육상선수로서 2020 도쿄 하계 패럴림픽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비장애인 봅슬레이팀으로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도전한다. 하계 패럴림픽과 동계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최초의 패럴림픽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

최근 그는 호주의 비장애인 봅슬레이팀의 1위 파일럿이 돼 세계 봅슬레이 챔피언십에서 2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에반 오한론은 “2018년 평창올림픽을 지켜보며 봅슬레이 선수 출신 코치에게 ‘저도 열심히 하면 봅슬레이를 할 수 있냐’고 물었고, 코치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후 저는 시드니에 가서 비장애인 봅슬레이팀에 훈련을 시작하게 됐고, 파일럿에 지원해 월드챔피언에 참여했다”면서 “장애인도 비장애인만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긍정적으로 답해준 코치의 태도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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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