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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보도자료 [성명서]전동휠체어 장애인의 배제는 있을 수 없다!!!
2007-09-03 15:19:00
관리자 조회수 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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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체어 장애인의 배제는 있을 수 없다!!!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2007 전국장애인단체활동가대회가 개최되었다. 첫날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제주도로 가는 서울 출발 장애인 활동가들의 항공권 발권 사고와 관련하여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즉 이번 대회가 휠체어 장애인의 참가를 배제시킨 행사였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는 3회째로, 첫회와 두 번째 대회에 전동 휠체어의 편의시설과 이동의 어려움, 여러 가지 배려 미비와 시설 미비로 문제가 발생하자, 아예 전동휠체어 장애인을 배제한 것이다.


  활동가 대회에 신청한 장애인은 약 300명으로 행사를 위한 참석자를 선별 작업하면서 전동휠체어 장애인은 별도의 인력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동휠체어 장애인을 참여시킬 경우 다른 장애인이 참석을 제한해야 하는 등 예산상의 문제로 배제했다고 한다.


  우리 연합회를 비롯한 장애인 단체들은 그동안 별도의 비용부담을 이유로 사회에서 장애인을 배제하는 것에 투쟁을 하여 왔다. 그리고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함께걸음’을 편찬하고, 인권센터를 운영하면서 장애인 차별과 싸워왔다.


  그럼에도 막상 직접 주관하는 행사에 중증장애인을 완전히 배제한 것이다.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단체가 차별을 아무 양심적 고민 없이 자행한 것이다. 이것은 장애인 당사자의 사회적 참여를 막은 행위이며, 활동가로서 가장 많은 활동이 필요한 휠체어 장애인의 권리를 박탈한 것이다.


  최근 자립생활센터의 바람직한 운동과 활동보조서비스의 현실화 등 다양하고 필수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 활동가들을 무시한 행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장애인 단체라면 당연히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오히려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단체가 전동휠체어 장애인의 참여를 배제했다는 점에서, 교류와 단합을 위하여 여행과 오락을 즐긴 우리 장애인 당사자는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