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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보도자료 [성명서] 열린우리당 박기춘 국회의원은 이 땅의 480만 장애인에게 사과하라!!!
2006-05-23 17:27:00
관리자 조회수 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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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박기춘 국회의원은 이 땅의 480만 장애인에게 사과하라!!! 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일부 장애인단체는 장애인이 1년 364일을 사회의 차별 속에서 살다가, 단 하루 장애인의 날이라는 미명하에 이 땅의 장애인에게 축하해 줄 날이라고 정부가 경축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4월 20일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차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사회적 권리와 지원을 당당하게 정부와 사회에 요구하는 날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공인으로서 사려깊게 판단하고 발언해야 할 국회의원이 타 정당에 비판을 한다고 사용한 '불구'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였다. 4월 21일자 에이블뉴스 기사에 의하면 박 의원은 '아직도 세상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시각 불구당',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는 청각 불구당' 등의 표현을 썼다. 또한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아니不 아홉九, 불구정당 한나라당은 더 이상 국민 뜻을 외면하지 말고 4월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에 성실히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엄연한 범법행위이다. '세상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표현은 시각장애인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고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는'이란 말은 청각장애인이 마치 아집만 가지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는 인식을 남기는 것이다. 장애인복지법 제8조 제2항에는 "누구든지 장애인을 비하·모욕하거나 장애인을 이용하여 부당한 영리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되며..."라고 되어있어 장애인들이 비하·모욕을 받지 아니할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법을 발의 및 제․개정하고 폐기하는 국회의원이 이러한 법을 몸소 어기는 행태는 아직도 우리 정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2005년 제17대 국회는 장애인특별위원회를 열어 활동을 전개하였으나 실제 장애인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나 인식변화는 없었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국회의원 설문조사에서 '장애인은 도와주어야 할 대상으로만 본다는 점'은 장애인이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이 결여됨을 말해 준다. 우리는 위와 같은 망언을 서슴지 않는 열린우리당의 하수인 박기춘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장애인에 대한 무지와 몰상식에서 오는 것임을 우리는 분명히 확인하였다. 480만 장애인에게 열린우리당과 그 하수인 박기춘 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망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성하라!!! 2006년 4월 27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