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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보도자료 [성명서]국회에서 발생되는 장애비하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
2005-11-17 11:51:00
관리자 조회수 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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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지난 23일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이 해양수산부 오거돈 장관의 언어장애를 비하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당시 이 의원은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개념에 대해 답하라."고 요구한 뒤 오 장관이 평소처럼 말을 더듬으며 느린 속도로 답하자, "이거 (질의)시간에서 빼줘야 합니다."말하는 등 매번 자신의 질문에 느릿느릿 답변하는 오 장관을 상대로 "우물거린다", "당신" "왜 그래" 등 반말과 폭언을 쏟아내며, 다른 의원들의 웃음을 유발, 장애를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연출 되었다. 이상배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사과문에서 장관과의 친분으로 편한 관계이다 보니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아직도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것이며 또한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 할 위치에서 아무 생각없는 경거망동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노를 넘어 슬픔을 느끼게 한다. 국정감사는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정부의 사업들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평가를 하는 자리임은 국회의원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말을 느리게 하거나 더듬는 것이 국정감사의 내용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웃음거리의 대상이 되어서는 더욱 안 되는 것이다. 정부의 업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들을 통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개인의 신체적 특성을 웃음거리로 만들며 인신공격을 하는 것으로 국민에게 어필하려는 태도는 저급한 이미지정치의 구태를 보여주는 작태로 어떠한 변명과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장애를 비하하거나 웃음거리로 만드는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를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며, 국회의장은 이 사건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여, 국회의원이 개인의 신체적 비하발언을 일삼는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자격없는 국회의원에 대해 국민이 직접 소환을 요구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의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한다. 본 연합회는 국회가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며, 납득할 만한 조치들이 없을 경우 450만 장애인 대표하여 장애인 국민을 우롱한 그 죄를 물을 것이다. 2005. 9. 28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