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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A] 코로나19와 젠더 논의에서 제외된 수백만 명의 장애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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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3 14:43:07

코로나19와 젠더 논의에서 제외된 수백만 명의 장애여성

 

IDA와 EDF가 주재한 온라인 회의에 참여한 장애여성들, 이들은 코로나19와 젠더논의에서 제외된 수백만명의 장애여성의 실태를 꼬집었다.

by IDA - 2020년 5월 12일

코로나19 대유행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유엔도 많은 이벤트, 컨퍼런스 등 주요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성차별철폐위원회 64번째 심의도 그 중 하나다. 빠르게 변화하는 예측 불가능한 팬데믹 상황에서, 국제장애연맹(IDA)와 유럽장애포럼(EDF)는 이런 상황과 이로 인한 결과가 여성장애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할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2020년 4월 8일 IDA는 EDF와 협력하여 온라인으로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가진 저명한 장애 여성 패널을 모았다. 572명의 참가자가 등록된 온라인 패널회의는 글로벌 성 평등 아젠다에서 장애 여성과 소녀의 권리 증진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그 추진력을 상실하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패널 회의 동안 패널리스트들은 장애여성과 소녀를 성주류화 전략에 포함시키는 것부터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가진 여성과 소녀들이 맞닥뜨리는 다양한 형태의 차별, 그리고 현재의 대유행이 그들의 웰빙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보이지 않는 여성(Invisible Women)

패널리스트는 장애여성이 장애인의 절반 이상이며 세계 여성의 20퍼센트에 해당되는데도 마땅히 누려야할 가시화(visibility)와 정치적 중요성이 그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에 근거한 차별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종종 장애여성이 겪는 독특한 이슈는 간과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사실 장애여성은 거의 성 주류화 과정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ratima Gurung, 토착민 장애인 글로벌 네트워크 사무총장은 “장애운동과 페미니스트운동에서 장애여성의 대표성은 토크니즘적으로 이용 될 뿐이다. 장애여성은 의미있게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의 목소리는 아무도 듣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포괄전략의 부재는 개발 담론과 대대적인 공공 정책에 있어 장애 여성의 비가시성을 지속시키고 있다.

 

이중 차별(Double Discrimination)

패널리스트는 장애여성이 겪는 다양한 형태의 차별을 막기 위해 시행되는 진중한 전략은 아직 하나도 없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장애여성과 소녀는 젠더와 장애에 기반한 이중차별의 위험에 놓여있다. 태평양장애포럼(Pacific Disability Forum)의 Villaney Remengesae는 “장애여성과 소녀가 다층적, 교차적 차별을 받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장애와 성이 분리 되어있는 제한적인 자료이기는 하지만, 많은 자료들은 비장애 여성과 소녀나, 장애남성이나 소년에 비해 장애여성과 소녀가 겪는 불평등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회에서 발견되는 이중차별은 장애여성과 소녀와 관련한 이슈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그들의 관점과 욕구가 정책과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도록 한다.

 

접근 가능한 정보의 부족(Lack of Accessible Information)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정부와 언론의 접근 가능한 코로나19 관련 정보 제공은 매우 부족했다. 아프리카 장애 포럼의 이사이자 저명한 장애여성 옹호자인 Judith Ekate은 “지금까지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을 보면, 기자회견에서 수어통역을 제공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격리 치료 센터 현장 등에서 장애여성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욕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정신건강 협회 대표인 Yeni Rosa Damayanti도 정신시설의 환경은 더욱 심각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정신시설은 심리사회장애를 겪는 장애여성은 생각을 할 수 없는 존재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 전화도 없고, 인터넷도 없고, 언론이나 티비를 접할 수도 없다. 그들은 다른 세상들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충분히 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사회와 프로그램, 정책에서 발견되는 배제와 차별은 코로나19 대유행 대응책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장애여성과 소녀는 전염병에 노출 될 위험과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Villaney Remengesau는 “대부분의 장애여성과 소녀들은 빈곤하고 인구가 과밀화된 환경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환경은 그들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데, 그들의 비가시화는 발병과 그 위험을 감소시키는 대응을 취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고 했다.

만장일치로 패널들은 정부가 장애여성이 차별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장애인들이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도움을 구할 장소와 연락할 곳을 안내하는 필수적인 정보에 접근성을 보장할 것도 요구하였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배제된 목소리

패널리스트들은 정부, 비정구기구가 장애여성을 동질화 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토착민 장애인을 대표하는 Pratima Gurung는 국가차원의 정책이 장애와 여성의 관점을 활용하고는 있지만, 교차적인 관점은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긴급 상황에서도 정책들은 이전과 동일했다. 그래서 젠더의 관점에서 상황을 보면 장애여성은 소외되고, 장애 관점에서 상황을 보아도 장애여성이 소외된다. 장애 프레임으로 상황을 보아도 토착 장애여성 같은 대표성이 적은 그룹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다.” 패널들에 따르면 정책과 코로나19 대응 전략의 교차점이 없는 것은 전염병 완화에 대한 집단적이고 포괄적인 대응책이 부족하게 된 주요 원인이다.

한 언론기사가 교차적 관점의 부족과 장애여성의 경험을 동일화 하는 행위를 ‘코로나19 대유행과 가정 폭력의 증가’라는 기사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이 기사는 장애여성의 이야기는 다루지 않고 있다. 비장애여성에 비해 장애여성은 폭력의 대상이 될 위험이 훨씬 높은데도 말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은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폭력보다 4~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여성은 친밀한 파트너에 의한 폭력(IPV)을 비장애여성에 비해 더 많이 경험하고있다.(각각 33.2%와 21.2%) 데이터의 극명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봉쇄 조치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가진 여성에 대한 폭력은 심각하게 무시되고 있다.

... 인도네시아 정신보건협회 대표인 Yeni Rosa Damayanti는 지적장애를 가진 장애여성과 소녀는 특히 성폭력에 취약하다고 상기시켰다. “코로나19 대유행 전에도 수많은 성폭력화 성희롱, 강제 불임 등이 시설에서 발생했었다.”고 주의 했다. 우려스러운 사실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입법자들은 무서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출처: http://www.internationaldisabilityalliance.org/blog/gender-COVID19-follow-up, 번역/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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