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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20기 자유연수팀 ‘BLT(Breakthrough Limit Team)는 한계로 돌파하는 팀이라는 뜻으로,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의 장애청년 2명과 비장애청년 2명 그리고 행정요원 2명 총 6명의 팀원이 활동했다.
BLT는 장애인 생활체육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만들어진 팀으로, 한국의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 확대을 위해 5박 7일 동안 생활체육 강국 중 ’영국‘을 방문했다. 여정을 6편의 기고문으로 소개한다.

Aspire 레저센터와의 인터뷰를 마친 BLT팀의 단체 사진. ©BLT
2025년 8월 4일, Aspire 레저 센터 운영 책임자인 타샤 웹스터(Tasha Webster)와의 인터뷰를 통해 통합 스포츠의 현주소와 미래 과제를 짚어본다.
스포츠는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사회적 통합과 포용을 실현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기능한다. 특히 사회 참여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통합 스포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영국의 노력과 과제를 Aspire 레저센터의 사례를 통해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자 한다.
모두를 위한 공간, Aspire
Aspire는 척수 손상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장애인을 지원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지역 사회에 포용적인 체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센터는 약 10km 반경 내의 모든 지역 주민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을 운영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Aspire의 접근 방식은 독특하다. 장애인만을 위한 별도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척수 손상 환자 등이 퇴원 후 지역 사회의 다양한 스포츠 클럽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연계'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장애인을 특별한 집단으로 분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포함시키려는 철학이 담겨 있다.
"포용이 싫다면 떠나라": 확고한 통합의 원칙
Aspire의 운영 원칙은 '모두를 위한 스포츠'라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과거 배드민턴 활동 중 일부 비장애인 참가자가 장애인과의 경기 참여를 거부했던 사례가 있었다. 이때 Aspire는 "포용을 원하지 않으면 센터를 떠나라"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이는 단순한 갈등 관리를 넘어, 조직의 운영 전반에 통합의 철학을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이러한 포용성은 조직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직원의 약 22%가 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장애인 이용자들이 심리적 장벽 없이 편안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홍보물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누구나 환영받는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이용자들의 '입소문'이 가장 강력한 홍보 수단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도전과 과제
물론 Aspire 역시 여러 현실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시설 유지 및 장비 보수에 들어가는 높은 운영 비용은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또한, 장애 유형이 매우 다양하기에 모든 참여자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는 통합 스포츠 시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Aspire는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 추세에 맞춰 시니어 회원 기준을 기존 5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다양한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신 운동 장비를 도입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Aspire 스포츠 센터의 사례는 통합 스포츠가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모두를 위한' 환경을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준다. 이는 장애인 스포츠의 본질이 단순한 시설 ‘접근성’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포옹’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함을 의미한다. Aspire의 경험은 통합 스포츠 정책을 고민하는 한국 사회에 중요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에이블뉴스 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