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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칼럼 장애인 15.7% 지속적 우울… “정신건강 정보 접근은 어려워”
2024-04-18 11:53:54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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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15.7% 지속적 우울… “정신건강 정보 접근은 어려워”

8.7%는 불안감으로 일상생활 지장,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정신건강’ 발간

정신건강과 관련해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장애인 중에서는 여성 장애인이 남성 장애인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15.7%는 지속적인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고, 8.7%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불안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최근 뉴스레터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정신건강’을 발간했다. 이번 통계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9년~2020년까지의 ‘한국의료패널’과, 통계청의 2018년과 2020년~2022년까지의 ‘사회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재분석한 자료다.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여성 장애인이 남성 장애인보다 ‘취약’

통계는 장애인의 정신건강을 우울과 불안, 자살충동, 스트레스, 정신건강 상담·처방, 정신건강 정보접근성 등 5개 항목으로 나눠 분석하고 있다.

먼저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장애인 중에서는 여성 장애인이 남성 장애인에 비해 우울과 불안 비율이 높았다.

장애인의 15.7%는 지속적인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었는데, 남성 장애인 12.1%, 여성 장애인 20.6%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불안감을 경험한 경우는 8.7%로, 남성 장애인이 7.9%인데 비해 여성 장애인은 9.7%로 높았다.

비장애인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우울감 경험비율은 8.5%, 불안감 경험은 5.2%로 나타나 차이를 보인다.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정신건강 우울·불안. 자세한 설명은 하단 이미지 상세설명 참고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정신건강 우울·불안. ⓒ한국장애인개발원

자살충동과 경험 역시 비장애인보다 장애인이, 장애인 중에서는 여성 장애인이 자살충동을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장애인은 8.8%, 비장애인은 5.5%가 자살충동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여성 장애인의 경우에는 9.4%가 자살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충동의 주된 이유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신체적·정신적 질환과 우울감 등이 가장 큰 이유였다. 두 번째는 경제적 어려움, 세번째 이유로는 장애인은 가정불화, 비장애인은 직장문제를 들고 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장애인의 5.8%, 비장애인 4.1%가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느끼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직장에서는 비장애인의 스트레스 체감 비율이 장애인보다 높은 반면, 가정에서는 장애인의 스트레스 체감 비율이 비장애인보다 더 높았다. 이는 자살충동의 세 번째 주요 요인으로 장애인은 가정불화를, 비장애인은 직장문제를 꼽았던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우울감과 스트레스 상황에 더 많이 노출된 장애인은, 정신건강 상담과 처방을 받는 비율에서도 비장애인보다 높았다.

장애인의 15.2%는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가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있고, 13.5%는 정신건강 관련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한 경험이 있었다. 비장애인의 경우에는 4.6%가 전문가 상담 경험이 있고, 약물처방 경험은 4.2%였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 주목해볼 부분은, 정신건강 정보 접근성이 장애인에게 어려움의 대상이었다는 점이다.

장애인의 61.3%는 정신건강문제 ‘관리’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장애인의 56%는 정신건강 ‘증진’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비장애인 30.3%, 23.9%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이 항목에서도 여성 장애인이 남성장애인보다 관련 정보 접근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다른 분야 통계와 마찬가지로, 정신건강 관련해서도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장애인 중에서는 여성 장애인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통계자료가 장애인의 정신건강을 지원해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촉진하는 정책마련에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발원이 분기별로 발간하는 koddi 통계 뉴스레터는 국내·외에서 발표하는 조사와 통계자료를 장애관점에서 재가공·재분석해 정책이슈와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자료는 개발원 누리집 또는 SNS에서 볼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