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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비정규직 장애인女 임금 11.9% ↓
[소셜포커스 김은희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진 노동시장 한파가 대부분 비정규직인 여성 장애인들의 임금 감소에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코로나19 전후 남녀 장애인 고용 및 임금 실태 변화’ 보고서를 보면,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를 토대로 도출한 2021년 기준 장애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실질 임금은 시간당 1만1천910원이다.
연구원 실태조사에 응답한 장애인 노동자들의 임금에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평균 실질 임금 1만1천450원과 비교하면 460원로 4.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도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타격이 컸다. 2019년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여성 장애인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1천320원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021년엔 9970원으로 11.9% 줄어들었다. 올해 최저임금 기준인 9620원과 유사한 수치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여성 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해 남성 노동자 임금은 조금이나마 늘었다. 정규직에 종사하는 여성 장애인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19년 1만2천610원에서 2년만에 1만2천980원으로 2.9% 늘었고, 남성 정규직 노동자는 1만8천50원을 기록해 2년 전인 1만7천850원보다 1.1% 증가했다. 남성 비정규직의 임금 증가율은 1만1천530원에서 1만2천970원으로 12.5%나 된다.
이는 여성 장애인들의 열악한 노동 실태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들은 남성보다 낮은 고용율을 보임은 물론 불안정한 지위에 있는 비율이 크다. 2021년 기준 여성 장애인 고용율은 22.2%로 남성 고용율 43.8%보다 적은 데다 여성 대부분인 83.5%가 비정규직 노동에 종사하는 걸로 조사됐다.
김은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성별에 따른 임금 구조효과 격차가 늘어나며 임금 시장 내에 차별이 더욱 심화된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동안 국내 여성 장애인 노동시장 정책 대부분은 고용지원에만 집중돼있을 뿐 임금과 관련된 지원책들은 없다. 격차를 시정하기 위한 공공 역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