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알림 > 주요활동

주요활동

주요활동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등 장애비하용어 사용금지 요청
2018-07-20 11:00:04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3117
175.211.77.222
"던전앤파이터(던파)하는 애들은 정공"… 장총련, 장애인 비하 발언 삭제 요청
 
[톱데일리 서은정 기자]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가 디씨인사이드 및 루리웹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횡스크롤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게임 이용자를 장애인이라고 비하 발언한 게시물의 삭제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요청했다.

지난 17일 루리웹 운영자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서 루리웹에 장애 비하 용어가 많다고 공문이 왔다”며 “관련된 비하성 단어 자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충분히 공감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문제성 발언은 사회복무요원에 대해 ‘국가 공인 장애인’이라고 표현한 것. 또 ‘던파’ 유저에 대해 ‘정공(정신병자공익)’ ‘장애인’이라고 하거나 게임 자체를 ‘정공겜(정신병 걸린 공익들이 하는 게임)’이라 부르는 등 비하하는 발언도 문제로 지적됐다.

장총련은 디시인사이드 회원으로부터 해당 발언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자체 조사에 나섰다. 루리웹에 ‘국가공인장애인’ 단어를 검색한 결과 1020건 이상의 게시물을 찾았고, 디시인사이드에서도 대량의 게시물과 디시 위키에 ‘국가공인장애인’ 단어가 등록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장총련은 루리웹과 디시인사이드 운영자에게 비하 발언 재발 방지,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으며 지속적인 문제성 발언 모니터링을 요청했다. 이에 디시인사이드는 '국가공인장애인'이라고 표현한 게시글을 삭제했으며 디시 위키에서도 해당 단어를 없앴다.

던파 이용자들에 대한 비하 발언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17년으로 추정된다. '2017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DPL)' 대회에 참여한 팀 중에 사회복무요원 신분인 출전자들이 있어 해당 팀이 실격 처리가 됐다. '원활한 대회 참여가 어렵다고 판단 될 경우(심각한 질병, 상해, 군복무 등) 참가 자격을 박탈한다'는 대회 규정 때문이었다.

던파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위 사건이 발생하자,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던전 앤 파이터를 '공익게임'이라고 비하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일부 던파 이용자들이 정신질병을 앓고 있어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는 루머가 더해지면서 던파를 '정공겜', 그 유저를 '국가공인장애인'이라고 부르는 혐오표현이 양산됐다.




저작권자 © 톱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톱데일리(http://www.top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