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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칼럼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는 능력주의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캐나다의 장기 치료를 형성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2020-11-13 17:37:24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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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는 능력주의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캐나다의 장기 치료를 형성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국적으로 노인 또는 장애인 거주자가 주로 살던 장기 치료 시설들의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조직적인 결정을 다루기 위한 조치는 실제로 거의 행해지지 않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캐나다 치료 체계 내 많은 불평등을 노출시켜왔다.

 

판데믹으로 인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능력주의가 ‘누구의 삶이 가치가 있고 누구의 삶이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관념을 형성했는지에 대해 질문할 수밖에 없다. 심각하고 제도적인 문제들이 장기 거주 시설에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일상으로의 복귀(return to normal)”를 계획 하였는데, 우리가 복귀하길 원하는 것이 정말 일상일까?

 

현지 시설 기반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발은 많은 수의 거주자들과 직원들의 코로나 감염으로 이어져 왔다. 온타리오 주(州)의 밥케이젼(Bobcaygeon) 내 파인크레스트 양로원 거주자들의 40%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비슷한 패턴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British Columbia), 온타리오 주(Ontario)의 다른 커뮤니티들, 알버타 주(Alberta) 퀘벡 주(Québec, 가장 심각함), 그리고 노바 스코시아 주(Nova Scotia) 에서도 표면화되었다.

 

이는 또한 장애인 시설에도 해당되는 사실이다. 온타리오 주 내 마크험(Markham)의 한 시설은 4월 말 쯤 42명 중 40명의 거주자와 38명의 의료 직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거주자 및 직원의 높은 감염율을 보고한 온타리오 주 마크험 지역의 장애인 장기치료 참여주택 사진

▲거주자 및 직원의 높은 감염율을 보고한 온타리오 주 마크험 지역의 장애인 장기치료 참여주택, 사진출처 : The CANADIAN PRESS/ Frank Gunn

 

토론토 스타(Toronto Star) 뉴스에 따르면, 2020년 5월 7일 기준 장기 치료 시설 내 거주자의 코로나로 인한 사망이 국가 전체의 코로나로 인한 치사율의 82%에 이른다고 한다. 치료 시설 거주자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속되는 위협과 재발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할 구역들이 현재 여행 및 사회적 규제를 완화할 것을 계획 중이다.

 

장기 치료, 장기 문제

 

판데믹 이전에도, 장기 치료 시설들에서는 학대, 방관 심지어 살인 등의 충격적인 사건들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잔학한 행위들이 가능하도록 하는 상황들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장기 치료 시설은 종종 자금과 직원의 심각한 적자문제를 경험한다. 일반적으로, 이용 가능한 침대의 수보다 침대에 대한 수요 수가 더 많아 시설 선택의 기회가 없다.

 

많은 캐나다인들에게, 치료시설로의 이주 선택은 전혀 선택이 아니다. 24시간 내내 케어를 요구하는 많은 사람들에 비해 한정된 수의 선택권만이 존재한다. 독립적인 거주 센터들은 광범위하게 이용되지 않으며 많은 센터들이 대규모 대기자 명단을 가지고 있다. 자발적 케어 옵션은 이용 가능할지도 모르나, 풀타임의 도움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또한 직원 부족과 훈련 및 자금 부족에 취약하다. 간병인(personal support workers; PSWs)들은 중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상생활의 많은 개인 치료 활동을 보조하지만, 그들의 일은 종종 저평가된다. 대부분은 초과로 근무하고, 급여는 덜 받고, 조급하게 고용된다.

 

게다가, 돌봄 작업은 종종 착취적인 근로 환경에 주의를 끄는 데에 추가적인 장벽을 마주할 수 있는 가난한, 인종화 된 그리고/ 또는 이민 여성의 노동을 통해 수행된다. 판데믹 동안, 간병인들이 그들 스스로 또는 거주자들을 안전하게 유지시켜줄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들을 항상 제공받지는 않았다고 폭로되었다.

 

하지만 이들 중 어떠한 것도 새롭거나, 최소한 예상 불가능했던 것이 아니다. 수 세대에 걸쳐, 우리가 주민들을 시설 환경에 조직하였을 때 일어난 위험들은 충분히 명확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러한 문제들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었을지도 모르지만, 불평등은 항상 존재하였다.

 

장애인을 향한 무관심

 

3월 23일 뉴스 컨퍼런스에서 백악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조정관인 데보라 벅스(Dr. Deborah Birx)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치사율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그녀는 바이러스로 인해 이미 사망하였거나 사망 할 다수의 사람들은 대체로 노인 및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대중들에게 확언하였다.

 

“여전히 유럽에서 발생한 모든 사망률의 99%는 일반적으로 50세 이상 및 기저질환 때문이다. 기저질환 문제는 여전히 이탈리아에서 지속되고 있으며 사망률의 다수가 3개 또는 그 이상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 것이 우리 모두의 걱정을 덜어주지만, 이것이 노인 보호를 지속해야 할 필요성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벅스의 연설은 장애 활동가 및 연맹 뿐 아니라 장애인들이 꽤 오랜 기간 동안 장애인 또는 노령인구의 삶을 향한 은밀한 무관심에 도전해왔다는 위험한 폭로를 반복한다.

 

이것이 누구를 안심시키는가? 이 태평하고 냉담한 무관심은, 재택 간호시설의 사람들에게 지속되고 또한 고조될 수도 있는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관할구역들이 일상으로의 복귀의 경제적 영향에 중점을 두면서 뚜렷해져왔다.

 

비판적인 장애 연구 학자 니르말라 에레벨레스(Nirmala Erevelles)는 자본주의와 자본주의 원칙들이 중요한 신체 및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신체를 배출하는데 수행하는 역할을 탐구한다. 능력주의는 경제적 생산성과 인지된 비용의 렌즈를 통해 인간의 가치를 정당화하려고 시도함으로써 날카롭게 표현된다. 장애 정의 활동가 미아 밍구스는 말했다. “능력주의는 우리 모두의 투쟁과 연결되어있다. 왜냐하면 이것이 누구의 몸이 가치 있고, 바람직하고, 버려도 된다고 여겨지는지 개념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기는, 능력주의가 돌봄 및 돌봄을 받는 사람들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얼마나 오랫동안 영향을 끼쳤는지 폭로한다. 능력주의는 우리가 어떻게 매일의 치료 뿐 아니라 장기 치료 자금, 직원 조달, 위기 대처 또한 조직해야 하는지 구체화한다.

 

정부 및 조직들이 어떻게 치료가 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지 재해석해 보았을 때, 세계적 위기가 시작되기 전에 치료 및 서비스 시스템을 다루던 사람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교훈이 있었다. 장애인 및 장기 치료의 삶을 경험한 사람들이 선두에서 이끌며 시스템 변화에 대한 충고를 해야 한다.

 

 

출처 : https://theconversation.com/coronavirus-crisis-shows-ableism-shapes-canadas-long-term-care-for-people-with-disabilities-137478

- 본 내용은 장총련 자체 번역이므로 참고용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