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노인요양원, 경로당,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의
석면 및 우레탄 사용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현재까지 조사된 사회복지시설의
석면 사용 건수는 총 1520건, 우레탄 사용 건수는 총 248건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석면 사용 시설의 경우, 복지부가 조사한 연면적 430㎡ 이상의
어린이집 총 4207곳 중 26.4%에 해당하는 1109곳이
석면을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양로원, 요양원 등을 포함하는 ‘노인양로·요양·재가·복지시설’이 157곳,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을 포함하는 ‘노인여가복지시설’ 149곳, ‘사회복지관’ 88곳, ‘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17곳이
석면을 사용 중이었다.
이 중
어린이집 석면 사용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가 조사대상
어린이집 13곳 중 6곳으로 가장 높은 비율(46.2%)을 보였으며,
이어 부산이 44.7%, 인천 38.2%, 전북 32.6%, 광주 30.8%, 충북 30.7% 순이었다.
석면조사대상
어린이집 수가 가장 많은 경기(804곳)와 서울(606곳)의 경우
석면을 사용 중인 시설은 각각 198곳(24.6%), 109곳(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레탄 사용 건수를 시설유형별로 살펴보면 228곳의 ‘노인여가복지시설’에서 우레탄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노인양로·요양·재가복지시설’은 16곳, ‘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사회복지관’이 각각 2곳씩 우레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 의원은 “어린이, 노인 등
석면 노출에 치명적인 취약계층을 위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복지시설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석면, 우레탄 등 환경문제의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긴밀히 논의하고 협조해 신속히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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