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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칼럼 홈플러스·쿠팡 등 15개 유통사, 작년 장애인 고용 대신 100억원 냈다
2021-07-29 08:14:28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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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쿠팡 등 15개 유통사, 작년 장애인 고용 대신 100억원 냈다

이소영 의원, 18개 유통사 장애인고용 부담금 납부 조사결과 공개
18곳 중 15곳 장애인 의무고용률 못채워 부담금 물어…티몬은 고용률 0%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이소영 국회의원. 이소영 의원실 제공 이소영 국회의원. 이소영 의원실 제공
 
 

 

홈플러스와 쿠팡, 이마트 등 주요 유통사들이 지난해 장애인 고용을 하지 않아 납부한 부담금이 1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의원은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18개의 주요 유통사의 장애인고용부담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15개의 유통사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못해 부담금을 납부했으며, 이들이 지난 한 해 납부한 부담금만 100억 8600만원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하면 상시 5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상시근로자 인원의 3.1%를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특히 100인 이상 고용 사업주가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부담금을 내야 한다.

지난해 가장 많은 부담금을 납부한 곳은 홈플러스로 부담금 33억 8700만 원(고용률 1.90%)을 냈다.

홈플러스는 2019년에도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아 낸 부담금이 32억 9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홈플러스의 장애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09% 올랐다.

다음으로는 쿠팡이 가장 많았는 데, 고용률 2.12%로 부담금 납부액이 25억 4700만 원이었다. 쿠팡의 장애인 고용율은 2019년도 1.23%에 비하면 0.89% 오른 수치이다.

이어 ㈜이마트가 16억 6300만원(장애인 고용률 2.61%), ㈜이마트에브리데이 7억 2300만 원(1.70%), 이베이코리아 3억 8300만 원(0.45%), ㈜인터파크 2억 8000만 원(0.32%), 한화갤러리아 1억 5400만 원(1.91%), 위메프 1억 3900만 원(2.67%), ㈜신세계 1억 3600만원(2.21%), ㈜비지에프리테일 1억 2300만원(3.31%), ㈜GS리테일 5400만 원(3.46%), 에이케이에스앤디㈜ 4000만 원(2.70%), 현대백화점 2100만 원(2.93%), 십일번가 주식회사 400만 원(2.97%) 순이었다. 특히 4억 3200만 원의 부담금을 납부한 ㈜티몬은 장애인 고용률이 ‘0%’였다.

한편, SSG닷컴과 ㈜코리아세븐은 각각 3.33%, 3.83%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초과해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이들 기관이 장애인 고용 대신 부담금으로 때우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일부 유통사가 장애인 고용률을 다소 확대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의무고용률을 채우기엔 아직도 한참 모자란다”며 “연간 30억 원씩 부담금을 내는 것보다 장애인 고용 방안을 찾는 것이 타당하다. 장애인고용공단 등 주관기관의 컨설팅 등을 거쳐 장애인 업무 수요를 늘려가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72809500285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