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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칼럼 전동휠체어 충전 어려움 고난 했던 서울 나들이
2017-10-10 08:39:47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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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체어 충전 어려움 고난 했던 서울 나들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10-03 10:22:341
 
 
 
 
최근 전동휠체어를 타고 서울역에 KTX를 타고 갔었는데 그만 충전기를 깜박하고 가져오지 못했다.

서울에 처음으로 오는 길이고 나이가 있어 그런지 여러 정보를 미리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여행이었다. 일단은 충전이 많이 된 상태에서 출발했고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한 관계로 전원소비가 많이 없어 서울여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점점 줄어가는 전원불빛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서울 여의도 이롬센터에 방문했을 때 급속충전기가 있어 충전할 수 있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 1층 로비에 휠체어가 여러 대 배치된 반면 주변에 급속충전기가 없었고, 지하 1층에 있어 내려가야 했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 지하로 내려가 충천하기에는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마치고 서울역에 도착해보니 충전상태가 거의 빨간불만 남아 있어 불안한 마음에 안내센터에 장애인을 위한 급속충전기가 있는지 물었다.

센터 관계자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한참 이런저런 설명을 하니 여러 곳으로 전화를 하여 물어보았다. 그리고 친절하고 당당히 급속충전기가 있다는 곳을 안내해 주었다.

그런데 서울역 내부 여기저기 편리성을 위한 여려 기기가 즐비한데 역 구석에 있는 창고 같은 곳으로 안내를 하는 것이었다. 기분이 정말 좋지 않았다.

자꾸 구석으로 안내를 하는 데 결국 보여준 것은 아주 깊숙하게 감추어진 급속충전기가 아닌 전원코드였다. 처음 설명을 휴대용충전기가 없어 그렇다고 했고, 급속충전기를 찾는다고 여러 번 이야기를 했는데 안내한 곳이 이곳이라니. 휴대용충전기가 있으면 열차에 있는 전원코드를 이용해 충분히 충전을 할 수 있었다.

안내한 직원도 순간 당황하며 서울역에는 급속충전기가 없다고 미안해 어쩔 줄 몰라 했다. 결국 2시간이나 열차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기다려야만 했다.

얼마들이지 않고도 설치가 가능한데 그리고 많은 작은 역이나 주민센터에 설치되어 있음을 알고 있는데 서울역에는 전동휠체어를 위한 급속충전기가 없었다.

*이 글은 울산광역시에 사는 김희철 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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