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부모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무릎 호소
文 대통령 공약 이행 미뤄져…“오래 기다릴 수 없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9-21 14:12:45
중증장애아동 건우의 부모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대통령이 약속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해달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건우의 아버지인 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
건우의 어머니,
건우 등 전국
중증장애아동 가족모임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때 공약하고 100대 국정과제 속에 담긴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이 구체적인 계획과 속도에 있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장애가족의 뜻을 모았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2살 때 사고로 인해 중증장애인이 된 10살
건우 아버지라고 밝힌 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은 “8년 째 치료시설을 찾아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재활난민으로 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약속한 공약을 조속히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특수학교 조차 다니지 못하는
중증장애아동은 순회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을 포기할 수 없어 병원에 파견학급설치를 요구했으며,
건우도 파견학급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전국 재활병원 중 파견학급은 대전에만 3곳 뿐이며, 퇴원하면 교육이 끊어진다”며 “치료와 교육, 재활, 돌봄을 함께할 수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을 요구했으며 문 대통령이 직접 공약했다”며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보건
복지부로부터 오는 10월 진행하는 재활병원 시범사업에 소아재활영역이 의료수가와 중증도, 환자분류가 돼 있지 않아 미뤄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것. 더욱이 대통령 공약과는 다르게 교육영역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 이사장은 기자회견 도중 무릎을 꿇고 “아이들이 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다시한번 가족들은 대한민국 사회에 무릎을 꿇겠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오래 기다리지 못 합니다. 건립될 수 있다면 수천번이고 무릎을 꿇겠습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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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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