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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초점 장애부모 폭염 속 고양시청 노숙농성 일단락
2017-08-10 15:19:12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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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부모 폭염 속 고양시청 노숙농성 일단락

17일만에 최성 시장과 '발달장애인 정책 요구안' 합의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8-09 15:18:021

 

-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고양시청 무기한 농성선포

- 고양 발달장애인 정책요구안 수용 투쟁 ‘격화’

 

폭염 속 발달장애인 생존권 정책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며 벌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고양지회의 노숙농성이 17일 만에 종료됐다.

 

앞서 고양지회는 지난 7월 10일 고양시에 발달장애인 생존권이 담긴 8대 요구안을 전달한 이후, 최성 고양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구체적 답변이 없어 같은 달 24일부터 시청 로비에서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8대 요구안은 ▲Day 서비스 이용 발달장애인을 위한 활동지원 추가 시간 제공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설치·운영 ▲현장 중심의 발달장애인 직업 지원 체계 도입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주거 모델 개발 및 시범 사업 운영 ▲발달장애인 재활 및 의료 지원 체계 구축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및 권익옹호 지원 체계 구축 ▲발달장애인을 위한 행정지원 체계 구축 ▲발달장애인법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정책 제안 등이다.

 

노숙농성 17일만인 9일 최성 시장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8대요구안이 담긴 합의서를 전격 체결하며, 농성종료를 알렸다.

 

시는 8대 요구안에 대해 시의 행정적 여건 하에서 반영 가능한 대부분의 사항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협의안대로 적극 추진하고,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제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과 위로, 각종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꾸준히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청각장애인 누나를 둔 장애인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발달장애 아이들과 학부모의 절규이자, 생존권이 달린 요구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기에 이를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폭염 속에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었을 여러분께 진정으로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또 고양시 발달장애인 정책 제안 협약 체결과 관련해 “이 협약이 모든 걸 담보하는 것도, 박수칠 만한 상황인 것도 아니지만 이를 시작으로 삼아 앞으로 고양시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장애인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문재인 정부, 광역기초단체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책 협약에 담긴 몇 장의 내용이 전부가 아니라, 이번 대화를 토대로 고양시가 발달장애인 학부모 여러분의 정책 건의를 포함한 장애인 정책 전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타 지자체가 참고할 수 있는 정책자료집을 여러분과 함께 제작하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고양시 타 장애인 단체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학부모도 대표로 나서 친필편지로 화답했다. 그는 “‘제 누이도 장애인입니다’라고 말씀하시던 시장님을 생각하면 시청 바닥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발달장애 친구들을 마주했을 때 얼마나 가슴이 먹먹했을지 굳이 가늠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며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쉬운 사안이 아니기에 이를 감당해야만 했던 가슴저림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훨씬 짧은 기간 내에 해결이 되어 놀란 한편, 늘 혼잣말로 괜찮다고 읊조렸던 우리에게 백만대군이 생긴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시장님의 결단과 시의 정책 수렴이 고양시의 3800명 발달장애인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과 그들이 속한 지역, 나아가 대한민국 장애인복지 성장에 큰 삽을 뜨게 된 것”이라고 감사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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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lovely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