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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초점 [웹진70호]장애인 문화향유권 확대 필요
2015-06-30 09:40:40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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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문화향유권 확대 필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욕구는 의・식・주인 기본 욕구 충족에서 벗어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욕구 충족으로 확대되었다. 그 중 문화에 대한 욕구는 더욱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문화생활은 이제 단순히 시간을 해결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자기발전과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는 삶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장애인에게 문화생활을 한다는 것은 다양한 사회 경험을 하게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 자긍심 고취, 대인관계 개선 등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 온다.

 

장애인의 문화여가활동 현황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들의 문화여가활동에 대한 만족도에 관한 질문에서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0.5%로 나타났으며, 문화여가활동의 방해 요인으로는 고가의 비용, 편의시설의 부재, 시간 부족, 장애로 인한 이동의 어려움, 장애인 이용 문화 여가시설의 부족을 꼽았다.

 

‘문화누리카드’ 연간금액 및 가맹점 확대 필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목적으로 장애아동수당 수급자, 장애인연금 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문화누리카드’ 지원을 통해 공연・전시・영화・도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년도는 작년 문제점을 반영하여 신청하는 모든 사람에게 발급이 가능해졌으며, 세대별 10만원에서 개인별 5만원으로 변경하였다.

그러나 이 금액은 매우 적은 금액이며, 현재 공연비용이 평균 약 10만원 정도임을 감안하였을 때 50%정도의 장애인할인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1회의 문화활동에 연간비용을 다 소비하게 된다. 또, 카드 신청 절차의 번거로움과 사용처가 오프라인에 집중되어 있어 인터넷의 활용이 어려운 장애인들은 사용의 기회 조차 얻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문화예술로의 접근성 확대 필요

장애인에게 접근성의 문제는 모든 영역에서 걸림돌이 된다. 문화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장애인의 문화생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영화 관람에 있어 영화관의 휠체어좌석의 부족과 휠체어좌석의 위치(앞, 뒤)의 문제로 선택의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

또, 공연장의 엘리베이터 부재, 경사 등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음성지원 등이 이루어지는 곳이 전무하다.

 

장애인의 문화향유권 확대 방안은?

장애인이 질 높은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금액을 확대해야 하며,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늘려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또, 정보접근성이 떨어지는 장애인들향해 다양한 방법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는 편의시설을 설치 기준을 개선해야 하며, 기존 건물에 대한 개조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수화통역, 음성지원 뿐만 아니라 공연장 내 휠체어 배치, 점자안내서, 보청기 등 보장구도 구비되어야 한다.

이외에도 장애인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및 컨텐츠 개발, 문화예술 활동 도우미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작년 7월,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된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는, 장애인의 옥타곤 클럽 체험기’라는 제목의 글은 지체장애인, 청각장애인, 시각장애인이 클럽에 가게 된 계기부터 사전 컨텍, 입장, 클럽 안에서의 일, 그리고 후기까지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글쓴이는 “우리는 막연히 밤새 춤을 추고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던 것이 아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변화를 기다리는 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즐거웠다”고 말한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것, 그것이 문화에서만 아니라 모든 사회영역에서 가능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