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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칼럼 [헤럴드경제]노년에 장애인 되면 생활 만족도 낮고 건강심리도 악화돼
2015-04-21 09:45:52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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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장애인 되면 생활 만족도 낮고 건강심리도 악화돼
기사입력 2015-04-21 06:45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젊을 때 장애인이 된 사람보다 노년에 장애를 얻은 사람의 생활 만족도가 더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년에 장애를 얻은 경우 젊을 때 장애를 얻은 사람보다 장애에 대한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특히 장애 노인의 절반 이상이 노년에 장애인에 편입돼 이들에 대한 맞춤복지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보건복지이슈앤포커스에 실린 ‘장애인구의 고령화: 실태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발생 시기가 늦을수록 스스로의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황주희 보사연 부연구위원이 2011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50세 이상 장애노인을 분석한 것이다.

스스로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1~5점 사이에서 점수를 매기도록 한 결과 장애 발생 시기가 발달기(1~18세)인 경우 생활 만족도는 2.57점이었지만 청장년기(19~49세)인 경우 2.55점, 고령기(50세 이상)는 2.4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이 노인으로 분류되지만,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빠른 속도조기노화를 경험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 보고서에서는 50세 이상을 장애 노인으로 분류했다.

주관적 건강상태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에 대해 장애를 얻은 시점이 발달기인 경우 2.38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청장년기 2.25점, 고령기 2.06점으로 장애 발생 시점이 늦을수록 낮았다.

장애발생시기가 발달기인 사람과 청장년기인 장애인 중 전혀 외출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비중은 각각 2.5%, 3.6%였지만, 고령기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 7.1%나 전혀 외출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고령기에 장애인에 편입된 노인은 전체 장애 노인의 절반을 넘는다. 장애노인 중 고령기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는 54.0%였으며 청장년기에 장애인이 된 경우, 발달기에 장애를 입은 경우는 각각 전체의 30.5%와 12.8%였다.

보고서는 “장애발생 시기가 늦고 장애 경험 시기가 짧은 장애인은 생활 만족도가 낮은 특징을 지닌다”며 “이들이 장애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환경변화에 적절히 적응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jlee@heraldcorp.com
 
 
출처: 헤럴드경제(http://bi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