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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초점 [머니투데이]장애인 직장동료 보면
2015-04-20 13:15:22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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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직장동료 보면 '쩔쩔'…장애인 직원 배려 부족

[장애인 취업 '유리천장' 뚫자]장애인장애인 고용 기업체 증가…장애인 배려 등 질적 개선 '미흡'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보라 기자 |입력 : 2015.04.20 08:22
 
 
 
편집자주|1981년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애인의 날'이 20일 35번째를 맞는다. 35번의 장애인의 날을 거치는 동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나 장애인에 대핸 배려 등은 많이 개선됐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노동자로서 겪는 어려움은 제자리 걸음이다. 장애인들이 취업 과정에서, 취업 후 업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들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지체장애로 목발을 짚고 다니는 A씨는 약 두 달간 모기업에서 진행된 장애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그에 대한 배려는 부족했다. A씨는 출근 도중 얼음판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게다가 A씨의 기숙사는 이동하기 편한 1층이 아닌 20층이었다.

#간질을 앓는 장애를 가진 B씨는 업무 도중 간질이 일어났지만 응급처치를 받을 수 없었다. 주변 직원들이 B씨의 장애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쩔쩔맸다. 기존 비장애인 직원들이 장애인 직원들이 가진 장애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해서다.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직장 내에서는 아직 장애인 동료를 맞이할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용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업체 중 장애인 고용의무가 적용되는 상시 50명 이상 기업체 2만5116개 중 69.6%인 1만7493개가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은 양적으로 늘었지만 고용 이후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관리, 장애 관련 지식에 대한 사내 구성원들간의 공유 등 질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5조에 따르면 사업주는 직장 내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과 채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장애인 임직원수가 3700여명에 달하는 등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고 있는 A기업은 장애인 임직원에 대해 개별적으로 인사 관리를 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취하지 않았다.

또 기존 임직원들이 장애인 임직원들과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장애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제도도 갖추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장애인 특별 공개 채용을 시작한 B기업과 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장애인고용신뢰기업으로 상을 받은 C기업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체장애 1급인 김모씨(26)는 "모기업 인턴 과정 중 기존 직원들이 지체장애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며 "초반에는 지체장애로 일을 잘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주어지는 업무량이 적었다"고 말했다.

모기업에 재직 중인 이모씨(28)는 "장애인 동료를 처음 접했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회사 차원에서 장애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교육 시간을 갖거나 장애인 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출처: 머니투데이(www.new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