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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초점 충격..경찰, 장애인을 향해 최루액 살포
2014-04-29 09:46:24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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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번, 장애인들에게 생일과도 같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장애인들을 향해 최루액을 살포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0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약칭 420공투단)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희망의 고속버스 타기에 나섰다. 420공투단은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20개 노선 고속버스 승차권 총 200좌석을 구매해 탑승을 시도했다.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는 모든 교통수단을 교통약자들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등은 이용하기 어렵다. 이에 장애인들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고속버스 타기를 시도하였으나 이 날 현장에는 약 900여명의 경찰이 배치되어 있었고, 단체로 이동하는 과정이 불법 집회라며 해산을 명령했다. 경찰의 해산명령에도 불구하고 420공투단은 전혀 해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장애인에게 최루액을 발포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됐다. 이에 격분한 420공투단은 경찰에 물병을 던지며 저항했으나 충돌의 결과로 420공투단에 속한 대학생 2명과 장애인단체 관계자 1명이 공무집행방해죄로 연행됐다.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해 장애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장애인에게 최루액을 발포한 경찰들을 향해 모두 분개하며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녹색당은 성명서를 통해 “20일 장애인단체들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버스 탑승 시위를 벌이던 과정에서 경찰은 장애인들에게 최루액을 사용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며 “장애인의 날에 장애인들에 대한 폭력을 행사한 것에 개판을 금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최고위원 또한 21일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경찰의 최루액 발사는 ‘폭압적인 공권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고속버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장비가 없음을 세상에 알리고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정당한 주장과 집회에 대한 최루약을 발사할 정도로 공권력을 휘둘러야 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생일을 맞은 장애인들에게 최루액을 발사하는 행동은 폭압적인 공권력”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도 “장애인의 날 경찰의 최루액 분사 사건, 참 아프고 슬프다. 미리 예매한 고속버스를 탑승하려는 장애인들에게 최루액을 사용한 경찰은 제정신인지 궁금하다.” 등 이번 사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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