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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초점 장애인, 노숙자 등 명의빌려 승용차 산 뒤 헐값 매매
2009-07-20 08:41:00
관리자 조회수 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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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목숨까지 앗아간 자동차 할부 사기단 노숙자나 신용 불량자의 명의를 빌려 자동차를 할부로 사들인 뒤 대포차로 팔아 넘겨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에 속아 빚 독촉에 시달리던 40대 남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다. "목돈을 만들어 주겠다"면서 노숙자나 지체 장애인, 신용 불량자들에게 접근한 신모(35)씨. 신씨 등은 이들에게서 주민등록등본 등 명의를 받은 뒤 유령 회사를 차려 수천만원 연봉을 받는 회사원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신용도를 끌어 올렸다. 면허가 없는 노숙자들은 합숙을 시키면서 면허를 따게 했다. 이렇게 위조한 서류로 대부업체를 통해 할부로 새 차를 뽑았고 곧바로 렌터카나 중고차 업체에 반 값에 되팔아 수천만원을 챙겼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류를 위조해 차를 뽑아 유통시킨 혐의로 사기 총책 신씨를 구속하고, 유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윤모(37)씨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노숙자, 장애인 등 26명의 명의를 빌려 뽑은 차는 총 43대로 대부업체에 빌린 할부금만 10억원에 이른다. 신용불량자 상태로 이들에 속아 목돈은 커녕 수천만원의 차량 할부금을 떠앉게 된 김 모(44)씨는 채무 독촉에 시달리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특히 사기단으로부터 대포차를 사들인 렌터카 업체에서는 의도적으로 관할 관청에 차량 말소 처분을 유도해 과거 명의를 지운뒤 차를 다시 새주인에게 팔아 넘겨 부활시켰다. 경찰관계자는 "이같은 '부활차'에 대한 규정이 없어 처벌이 어려울 뿐 아니라 대포차들이 버젓이 새 명의를 받고 시중에 돌아 다니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렌터카와 중고차 업체 등을 통한 대포 차량의 유통 경로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