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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초점 ‘장애인 쇠사슬 감금’ 선교원 수사
2009-07-14 15:52:00
관리자 조회수 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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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배변 외에 종일 묶여” 생활수급비 횡령 혐의도 인천 강화경찰서는 13일 “강화군 선원면에 있는 장애인시설인 ㅈ선교원 시설장인 정아무개 목사 등 시설 관계자 3명을 장애인들을 불법 감금한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정 목사 등이 시설에 수용된 중증장애인들이 정부에서 받아온 생활수급비 연 7천만원을 횡령했다는 인권단체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기자회견을 열어 ㅈ선교원에서 쇠사슬에 묶이고 열악한 생활을 해온 장애인 7명을 10일부터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강화군 등 관계자들과 10일 해당 시설을 방문했을 당시 최아무개(지적장애 2급·47)씨의 발목에 쇠사슬로 묶였던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며, 시설관계자들의 인권유린 의혹을 제기했다. 연구소는 최씨가 ‘밖으로 나돈다’는 이유로 3개월 전부터 식사시간과 화장실을 갈 때 외에는 하루종일 쇠사슬로 묶여 있었다는 다른 시설원들의 증언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또 “ㅈ선교원은 2005년 8월 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을 새로 짓고도 신축 건물을 사무실 등으로 사용하고 장애인들은 축사를 개조한 1.5평짜리 방에 1~2명씩 생활하게 하다가 최근 새로 지은 건물 내 4~5평 공간으로 옮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주로 푸드뱅크에서 제공하는 음식물로 끼니를 때우게 했고 냉장고와 조리대 곳곳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널려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 연구소 이광세 사무국장은 “의료시설은 고사하고 장애인들이 개방된 화장실이 딸린 좁은 공간에서 짐승처럼 생활하며 장기간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었지만 행정기관은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설장인 정 목사는 “나를 도와주고 있는 장애인들이 한 일이지 나와는 관련이 없다”며 인권유린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실태조사를 벌여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