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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칼럼

이슈와 초점 장애인 차별발언 홈플러스 회장 반발 거세
2009-10-20 09:57:00
관리자 조회수 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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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들 본사 찾아가 "공개 사과하라" 홈플러스측 "충분한 설명 없어 생긴 오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9-10-19 19:24:22 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의 기업형 슈퍼(SSM)에 반대하는 중소상공인을 장애인과 빗댄 발언을 두고, ‘장애인 차별 발언’이라며 장애인들과 장애인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9일 오후 중소상인 단체들과 함께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테스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승한 회장은 장애인을 비하하고 차별한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장애인이 만든 빵이 맛없다는 근거는 어디서 나온 망언이냐”며 “장애인비하 망언을 국제세미나 자리에서 모든 언론이 집중하는 가운데 소신처럼 이야기 한 이 회장의 행위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바이러스처럼 유포시키는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당당한 삶의 주체로 살고자 하는 장애인 전체를 동정의 대상으로 취급해 버렸다”며 “이 회장이 공개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장애인의 자존심을 걸고 사과할 때까지 계속해서 행동할 것이고 인권위에 진정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공동대표는 “이승한 회장은 장애인이 직접 만든 빵이 얼마나 맛있는지 한번 시식해 보길 바란다”며 미리 준비한 장애인 당사자가 만든 빵을 홈플러스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진보신당 장애인위원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느티나무 경상남도 장애인부모회 등 장애인단체들과 기관들도 릴레이로 성명을 내고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에게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진보신당 장애인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 회장이 장애인 비하발언을 해놓고 ‘소신’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사회의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의 효율성만을 내세운 경제제일주의의 극단적 사고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장애인이 만든 제품은 질이 낮을 것이라는 인식을 조장하는 사회에서 장애인 편견에 근거한 장애인 비하발언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채종걸)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장애인을 발언한 것은 가장 큰 문제”라며 “이는 평소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회장이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인 것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비인간적 감수성을 가진 이상한 개체를 청소하고 해임해야 할 것”이라며 “모두가 무서운 서민의 힘을 보여주지 않으면 허울 좋은 성장의 깃발 아래 우리는 신음하며 죽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느티나무 경상남도 장애인부모회는 “이승한 회장의 장애인비하 망언을 국제세미나 자리에서 모든 언론이 집중하는 공개석상에서 하면서 소신처럼 이야기 하였다니,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바이러스처럼 유포시키는 범죄행위”라며 “그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도 저촉되는 문제”라고 범법행위를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렇게 논란이 확산되자 홈플러스 측은 “이 회장이 다니는 교회에서는 장애인이 운영할 빵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맛있는 빵을 만들어야 더 많은 사람이 빵을 구입해 장애인 수익도 늘어난다는 관점에서 빵공장에 홈플러스 그룹 제빵회사의 전문가와 기술을 지원하는 방안을 도우려 했다”고 입장을 발표, 진화에 나섰다. 홈플러스측은 “이 회장은 빵공장 사례로 진정한 기여의 방식을 이야기 하려 했을 뿐인데 지극히 짧은 제한시간에 충분한 설명 없이 앞뒤부분만 얘기하여 생긴 오해”라며 “이 회장은 장애인의 인격이 존중되는 환경 조성의 필요에 대한 뚜렷한 견해를 갖고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전혀 진실이 아니니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ㆍ태평양 소매업자대회'의 전체세션인 ‘미래성장과 지속가능경영’패널토론에 참가해 객석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기존 중소상인의 슈퍼마켓을 ‘장애인이 만드는 맛없는 빵’과 비유했다. 토론이 끝난 뒤 “심한 비유로 논란이 일지 않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단지 대형마트와 소상공인들의 현실 이야기”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