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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칼럼 UN에서 수어로 연설한 리사 카우피넨 농인 박사
2021-03-27 08:21:53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조회수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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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에서 수어로 연설한 리사 카우피넨 농인 박사

전 세계 농인의 권리를 위해 활동, UN 인권상을 받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3-26 09:15:11
리사 카우피넨(Liisa Kauppinen) 박사는 지난 1939년 5월 12일 핀란드 서부 누르모에서 태어났습니다. 5살 때 청력을 잃어 농인이 되었고 오울루에서 특수학교를 다녔습니다.

1976년 핀란드 농인협회 전무이사로 임명되어 1991년부터 2006년까지 재임하였고 1983년부터 세계농아인연합(World Federation of the World Boards)의 임원직을 거쳐 1995년 세계농아인총연맹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카우피넨 박사는 핀란드어, 스웨덴어, 영어, 미국 수어(ASL)와 국제 수어에 능통합니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발칸 반도 등 농인 커뮤니티와 많은 개발 협력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장애인권리협약 내에서 수어와 농인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2013년에 유엔 UN 인권상을 수상했습니다.

리사 박사는 평소 전 세계 농인의 교육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농인의 권리를 증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30년 동안 전 세계 농인의인권 증진에 기여하였는데 특히 성 평등과 장애여성을 위해 옹호하기 위해 활동해왔습니다.

1995~2006년 유엔 고문 임무를 비롯해 세계보건기구(세계 보건 기구)와 유네스코 등 다양한 유엔 기구에서도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농인 최초로 UN에서 수어로 연설하여 많은 농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리사 박사는 국제적으로 농인의 인권을 국가, 유럽, 글로벌 차원에서 진술할 필요성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로 교육훈련의 기회 부족, 농인(청각장애인)의 고용 부진, 그리고 인식개선 부족 등을 지적해 왔습니다.

수어를 자신의 언어로 써왔으며 아일랜드의 청각 장애의 발전을 지지해 왔습니다. 2001년부터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티 대학에 청각 장애학 센터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의 핵심 지지자로서 활동해왔습니다.

리사 박사는 1998년 미국 갈로뎃 대학, 2004년 Jyvéskylé 대학, 2013년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 등 세 차례에 걸쳐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15년에는 WFD(세계농아인연맹)은 리사 카우피넨 박사의 기부를 기리고 청각장애 소녀와 여성의 권력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Liisa Kauppinen 펀드를 설립했습니다. 현재에는 농 여성의 권리와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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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노선영 (souldeaf@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