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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2 여수 엑스포 장애인 대책 강구해야
2012-03-02 20:18:00
관리자 조회수 3942
124.197.151.65
1. Big-O(빅오) 2. 디지털 갤러리 3. 수카이타워
4. 주제관 5. 한국관 6. 해양생물관(아쿠아리움)
7. 기후환경관 8. 해양문명도서관 9. 해양산업기술관
10. 국제관 11. 국제기구관 12. 지자체관
13. 기업관 14. 다목적공연장 15. 수변광장
16. 해양관장 17. 에너지파크 18. 수산체험관
19. 통합여객터미널 20. 고급숙박시설 21. 엑스포타운
22. 정문 외 동문, 서문, 북문이 있음.


 이제 5월 12일 여수 엑스포가 개막되면 3개월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관람객 9백만 명, 투입 예산 5조 4천억 원, 경제적 생산 효과 12조 원, 경제적 수익 효과 5조 원, 고용효과 8만 명이라는 대규모 국가 행사에서 장애인 측면에 대하여 들여다보자.

 일본 콩그레(여수 엑스포 준비단)에서 BI(국제박람회 위원회)에 여수 엑스포의 장애인 서비스에 대한 문의를 하였고, BI는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에 지난 1월 이에 대한 주문을 하였다.

 이에 그 동안 장애인에 대한 측면을 고려하지 못한 점을 긴급하게 조치할 것을 강동석 위원장(전 국토부 장관, 인천공항 이사장)이 지시했다. 장애인이 행복한 엑스포를 준비하라는 것이었다.

 2012 여수 엑스포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부지 10만평에 이르는 전시장에는 기후환경, 해양생물, 해양산업기술, 해양도시, 해양문명, 해양예술 등의 주제관이 설치되며, 자원의 개발과 보전, 새로운 자원기술, 해양레저 문화와 관광 등에 대하여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유비쿼터스와 유니버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유니버셜 디자인에 장애인에 대한 디자인은 현재 빠져 있다.

 민속공연, 음식체험, 해양관련 자료전시9기네스북 기록, 시모음, 영화자료 등)은 굳이 돈을 내고 멀리 가서 봐야 하는 자료인가로 화려함에 못 미치거나 단순 전시로 인기가 떨어질 수도 있어 세심한 구성이 필요하다.

 현재 참가를 신청한 국가가 31개국으로 주로 아태지역들이어서 유럽과 미국 등의 참가가 없는 반쪽 행사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주제와 재미가 모든 국민과 세계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에스포의 접두사인 ex-는 밖으로 드러내 보여준다는 뜻인데, 조직위원의 말처럼 품위와 내실을 우선하여 품격은 갖추었으나 흥행이 부족하면 학술행사나 그들만의 축제로 흠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정말 9백만 명이라는 관람객(1일 평균 10만) 동원이 가능한지와 관람객에게 감동과 흥미를 주어 흥행이 가능할까도 사실 우려된다.

 2012 여수 엑스포가 지금이라도 장애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항상 설계와 준비 초기부터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 속에 장애인에 대한 대책을 함께 고려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다.

 늘상 행사나 건축 등에서 장애인 대책이 동시에 고려되지 못하여 별도로 비용이 들어간다거나, 준비가 임시적일 수밖에 없다거나, 한계로 인하여 일부 포기하게 되는 현상이 이 행사에서도 드러나지는 않는가 하는 우려가 크다.가령,

 장애인 화장실이 준비되지 않아 임시로 화장실을 설치할 경우 국제 전시관들의 미적 조화를 위해 설치에 한계가 생기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012 여수 엑스포는 네 가지 측면에서 장애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첫째, 편의시설이다. 모든 전시관과 이벤트 행사에 장애인의 접근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 당사자의 점검과 상당 시설물의 수정이 필요할 것이다.다음으로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이다. 자료의 수화 동영상화, 자료의 점자화와 더불어 장애인 이용자의 인적 서비스가 준비되어야 한다.

둘째, 장애인의 이동편의와 관람에서의 각종 편의가 제고외어야 한다.

 특히 국제 엑스포로서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는 매우 의미 있는 것이며, 이러한 서비스 부족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철저히 준비하여 국격을 높여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는 장애인에 대한 주제를 전시하고, 학술행사나 이벤트도 준비되어야 한다.

 일본은 쓰나미로 인한 원전의 사고의 아픔을 겪은 국가로서 ‘재난’을 주제로 전시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의 피난과 재난대책, 구호 등에 대하여 주제로 잡을 수도 있고, 해양문화나 여행상품, 장애인 해양 레저를 이벤트로 할 수도 있다. 자연복원 기술과 더불어 장애인 재활보조기기 전시나 유니버설 홍보관, 장애체험관 운영, 장애인 요트대회 등을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네 번째로는 장애인 관람객 유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야 한다.

 장애인 관람 상품을 별도로 개발해야 한다. 장애인들에게 홍보를 강화하고 경제적 부담 없이 참관이 가능하도록 할인과 더불어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장애인단체를 통한 단체관람을 준비해야 한다.복잡한 관람 공간에서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입장을 우선하여 개막시간 전에 입장하게 하거나 별도의 장애인 입장창구를 개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지만, 평일 한가한 시간에 장애인은 입장해 달라는 식의 차별은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