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검색

성명서/보도자료

성명서/보도자료 [취임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제6대 박덕경 상임대표 취임사
2008-01-07 18:05:00
관리자 조회수 2574
210.101.90.141
 

장애인 당사자의 나래를 펴겠습니다.


박덕경(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2002년 장애인 단체총연합회가 출범한 지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장기철 회장님이 생각납니다. 그분의 높으신 장애인 당사자의 울분이 귀에 생생합니다. 그리고 정광윤 회장님, 이익섭 회장님, 지금 저에게 상임대표직을 물려주시는 임통일 회장님 모두의 장애인 사랑이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선임 대표님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지금 상임대표 수락을 하여 취임을 하면서 저의 마음은 엄숙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 480만 장애인들의 장총련을 바라보는 기대가 실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과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로 자립복지 환경과 무장애, 무차별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저에게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저는 그 동안 수고하신 역대 상임대표님들의 뜻을 이을 것입니다. 더불어 그분들을 닮고 그분들이 가시던 길을 뒤따르고 싶습니다. 이 얼마나 영광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장애인 당사자 조직의 연합체가 전무했던 시절에서 장총련이 태동을 하였고, 안정기를 지나 이제는 발전기를 맞이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주위에서 장총련이 당사자주의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여러 염려와 격려가 있었습니다만, 우리는 할 수 있음을 또 당연히 스스로 해야 함을 증명해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뿌리를 내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때라 생각합니다.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복지는 무의미합니다. 당사자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정책은 오히려 우리의 자존감을 망칩니다. 당사자가 스스로 주체가 되지 않으면 그것은 헛된 그들만의 잔치에 불과합니다. 그러기에 당사자주의는 우리의 깃발임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당사자에게 직접 스스로 하도록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당사자주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투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넘어야 할 차별이기 때문입니다. 당사자주의가 아니면 우리를 가지고 노는 것이며, 우리는 하나의 실적주의에 농락당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정신으로 무장하여 강력한 당사자조직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입니다.

  제가 속해 있는 지체장애인협회 소속 복지관들에는 섬기는 복지라는 표어가 붙어 있습니다. 섬기는 복지가 장애인 개개인에게 나래를 펴게 할 것임을 믿습니다. 이제는 선택적 복지, 맞춤형 복지, 개별화 복지, 모든 장애인에게 모든 서비스라는 최근의 이슈들을 생각해 보면, 당연히 개개인을 섬기며 장애 영역별 개인차를 고려한 맞춤형 복지를 해 나가야 됨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장애인 동지들을 섬기며 일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장애인 모두가 만족하는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차기 정부 당선자의 말처럼 저도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일할 것입니다.

  장애인은 빈곤했고, 장애인은 외로웠고, 장애인은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장애인은 좌절해야 했던 이런 암울한 사슬들을 이제 끊어버립시다. 우리 당사자들의 나래를 펴고 훨훨 날아 저 하늘의 별들처럼 서로 반짝이며 이 사회의 아름다운 빛을 내는 수를 놓아 봅시다.

  저는 장애인 당사 단체 대표로서 이 영광을 모든 장애인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하여 참석해 주신 여러 내빈들 앞에 이제 장총련이 나래를 활짝 펴고 날 것을 선언하고 약속하는 바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상단으로 바로가기

QUICK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