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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웹진 [Time to Change] 정신장애인과 관련한 책임있는 언론보도
2020-07-22 10:29:47
관리자 조회수 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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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언론 보도

정신질환자에 대한 미디어의 묘사와 보도는 대중의 교육과 영향에 있어서 막강하다. 올바로 이루어질 때 언론은 인식을 제고하고, 태도를 개선하며, 미신을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엄청난 도구가 될 수 있다. 언론은 정신건강 질환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고, 대중에게 거의 알려진 것이 없었던 정신건강 질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선정적인 보도와 프로그램의 생산은 지나친 두려움과 잘못된 믿음을 조장하고 정신건강 이슈에 대한 이해의 간극을 넓힌다.

우리는 미디어에 등장하는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의 묘사는, 사실에 기반하였던 허구에 기반하였던 간에 정확한 보도가 되도록 보장하고 싶다. Time to Change는 기자와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올바른 묘사를 할 수 있도록 지침과 조언을 마련하였다.

 

가이드라인: 미디어와 정신건강

정신건강에 대한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변화시키기 위한 운동이다. 그 일환으로 언론은 낙인을 제거하는 강력한 역할을 한다.

 

책임있는 보도 지침

정신질환자와 관련한 긍정적인 스토리는 정신건강 문제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이 타인에게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 도움을 구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 그러나 선정적인 기사는 두려움과 잘못된 믿음에 불을 붙여, 고립을 강화하고 회복을 막는다.

정신건강에 대한 책임 있는 미디어의 표현은 다음과 같다.

- 일상생활의 호의적인 표현(사례연구 등)

- 정신건강 문제의 원인에 집중한 고찰

- 정신 건강 문제로부터 회복한 영감을 주는 사연

- 정신건강 전문가의 전문적 의견

-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개인에 대한 낙인의 악영향 논의

- 흔한 정신건강 문제 발생률(4명 중 1명이 인생에서 정신건강 무제를 경험한다)

부정적이고 낙인을 주는 보도는 다음과 같다.

-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을 타인에게 위험을 가한다는 추론

- 정신건강 이슈를 지닌 사람을 희망이 없는 희생자로 표현하는 것

- ‘이상’하고 ‘괴상’ 따위의 용어로 증상과 행동을 묘사하는 것

- 자살이나 자해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

- 존중하지 않은 용어를 사용 하는 것

- 이야기의 본질과 상관없는 선정적인 제목을 붙이는 것

- 정형화된 이미지 사용하는 것

- 자해를 묘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정신장애인 등 잠재적으로 촉발할 수 있는 이미지

특정 언어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과 관련된 뉴스에 사용 될 경우 불쾌감을 유발하며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잘못된 표현과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을 알아보자.

(*한국어 표현보다는 영어 표현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피해야 할 단어

‘사이코(a psycho)’, ‘조현병자(a schizophrenic)’, ‘우울증 환자(a depressive)’,

‘lunatic(정신병자)’, ‘nutter(미치광이)’, ‘unhinged(정신이상자)’, 'maniac(미치광이)', 'mad(미치광이)’, ‘the mentally ill(정신이 아픈 사람)’, ‘a person suffering from(~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 ‘a sufferer(고통받는 자)’, a ‘victim(희생자)’, ‘the afflicted(병든 자)’

'prisoners(죄수)’, ‘inmates(수용자)’ (정신병원의 in a psychiatric hospital)

‘released(풀려난)’ (from a hospital)

'happy pills(정신병 약)’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단어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a person who has experienced psychosis)’ or '조현병을 경험한 사람(a person who has schizophrenia)'

‘~진단을 받은(someone who ‘has a diagnosis of)’ is ‘현재 ~을 경험하고 있는(currently experiencing)', ‘~의 처치를 받고 있는(is being treated for…)’

‘정신건강의 문제를 갖고 있는 (a person with a mental health problem)’

‘정신건강 환자(mental health patients)’ or ‘people with mental health problems’

‘환자(patients)’, ‘서비스 이용자(service users or clients)’

‘퇴원한(discharged)’

‘항우울증(antidepressants)’, 처방약('medication' or 'prescription drugs')

 

폭력과 정신건강

1/3이 넘는 사람이 정신건강 문제를 지닌 사람은 폭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은 폭력 범죄를 저지르기보다 피해자가 되기 쉽다.

 

팩트체크

- 폭력범죄나 살인범죄의 다수는 정신건강의 문제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저지른다.

- 정신건강에 문제를 가진 사람은 타인에게 위험을 가하기보다 오히려 스스로에게 위험을 가하는 경향이 많다.: 영국에서는 자살한 사람의 90%가 정신적 우울함을 경험했다.

- 2009년 잉글랜드와 웨일즈 전체 인구는 43백만명이며 성인인구의 1/6(700만명)이 상당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사실과, 정신건강에 문제를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저질렀다고 보도되는 연간 50~70건의 살인사건을 비교하면 언론은 정신장애인이 지닌 지역사회에의 위험을 지나치게 과장하고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

-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정신건강문제를 진단받은 사람이 저지르는 살인사건은 증가하기보다 일정하게 머물러 있다.

 

폭력과 정신건강문제를 다루는 언론 보도

- 사실에 기반하라. 명확히 증명된 사실이 아니라면 누군가의 정신건강이 사건의 원인이 된다고 추측하지 말라.

- 극소수의 정신건강문제를 지닌 사람들이 폭력성을 보였다면, 상황의 맥락을 사실에 기반하여 파악하고 고려하라.

- Mind, Rethink Mental Illness와 같은 정신건강단체의 의견을 구하라.

- 그들의 가족과 대화하라. 그들은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피해자 일 수 있다.

...

 

(출처: https://www.time-to-change.org.uk/media-centre/responsible-reporting)

(번역: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소영)